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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누군가의 스승이 된다
아이들에게는 항상 속이지 않는 것을 보이며, 바른 방향을 향해 서며, 비스듬한 자세로 듣지 않도록 가르친다. - <예가> <곡례>
공자는 <논어> <위정>에서 “먼저 실천하고 그다음에 말하라(선행기인이후종지)”라고 했다. 제자 자공이 ‘군자는 어떠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가르쳤던 말이다.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그 어떤 가르침도 소용이 없으며, 군자의 진정한 자세도 아니라는 것이다.
했던 말을 지키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녀는 자기도 모르게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남을 속이는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된다. 이렇게 체득된 삶의 방식은 그 어떤 교육으로도 바로 잡기 힘들다.
바르게 선 사람은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 작은 이익과 빠른 결과만을 좇는 얕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비록 돌아가더라도 의로운 길을 간다. 부모가 눈앞의 상황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타협 없이, 바르게 살아갈 때 자녀들은 그것을 따라 하며 자신의 삶 또한 자연스럽게 바로 세운다.
사람은 보고 듣는 것으로 이뤄지는 존재다
집에 책이 없느냐? 몸에 재주가 없느냐? 눈과 귀가 총명하지 않느냐? 어째서 자포자기하려는 게냐? 폐족이라 생각해서냐? 폐족은 다만 벼슬하는 데 거리낌이 있을 뿐이다. 폐족으로 성인이 되거나 문장가가 되는 데에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식견이 트인 선비가 되는 데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 거리낌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좋은 점이 있다. 과거시험에 얽메이지 않아도 되는 데다, 가난함과 곤궁함을 통해 오히려 심지를 단련할 수도 있다.
내가 남긴 발자국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니 눈길에서는 함부로 걷지 마라. - 이양연
음악은 아이에게 들려주는 미래다
<중용>에는 이렇게 실려 있다. “희로애락의 감정이 아직 생겨나지 않은 것을 ‘중’이라고 한다. 그것들이 생겨나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화’라고 한다. ‘중’은 천하의 커다란 근본이고, ‘화’는 천하에 통하는 도다. 중화에 이르면 하늘과 땅이 자리를 잡고, 만물이 자라난다.”
곧은 자는 반드시 온화함이 부족하므로 온화하고자 하고, 너그러운 자는 반드시 그 엄숙함이 모자라니 한쪽으로 편벽될까 염려하여 보충하는 것이고, 강한 자는 반드시 오만함에 이르므로 그 오만함을 없애고자 하니, 그 지나침을 막아서 경계하고 금지하는 것이다. 주자를 가르치는 자는 이같이 하되 그 가르치는 바의 도구는 오로지 음악에 있으니, 음악은 사람에게 중화의 덕을 길러서 그 기질의 편벽됨을 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소학> <집해>
돌아보면 삶의 각 시기마다 나를 달래준 인생의 주제곡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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