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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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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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 이틀 소중한 친구들을 만났다. 종강 기념이라 지갑사정이 진짜 안 좋은데도, 만나고 싶었고 서로 어떤 변명도 없이 한마음으로 만났다.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영감을 주는데 만나는 순간도 행복한 소중한 사람들이다.
2. 얼마 전, 졸업한 친구가 내가 자기에게 했던 말이 졸업하는 데까지 큰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나… 까먹고 지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은 좋더라.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해준 친구가 참 고맙다.
3. 오늘 내가 소중해 마지않는 누나를 만났는데, 편지를 받았다. 편지는 수신인만을 위한 글인데, 진심이 아니라면 쓰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리고 이것도 추억이 되겠지. 기분이 좋다.
4. 진심으로 대하되 요청 받은 만큼만 도와주자. 행동을 보고,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서 딱 거기까지만 도와주자. 씨는 뿌리되 물은 주지 말자.
5. 자기 객관화가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내가 내 자신을 보고 평가하기 때문이 아니다. 남을 보고 비교해봐야 하는 과정이 수반되고, 거기에 자기 자신에 대한 왜곡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들은 나에게 솔직한 평가를 해주지 않는다. 행동과 맥락에서 증거를 읽어야 하기에 더 어렵다. 그리고 발 딛고 사는 세상의 어찌하지 못할 흐름이라는 것도 있어서, 내 손을 떠난 요소들이 자기 객관화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