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Master in Financial Engineering

RIAGOL 2024. 1. 7. 21:37

미국 교환학생을 갔다 오고, 내 마음속에 남은 단기/중기 목표는 딱 하나다.
 

30살에는 미국에 있자

 
미국 교환학생 경험은 내가 미국에서 정착하고 살아도 되겠다는 확신을 심어주었고, 한국에서의 어려움은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지만) 내가 미국 사회에 조금 더 적응을 잘할 것이라는 내 개인적인 확신을 가져왔다.

그래서 미국 진출 첫 루트로 ‘금융공학 석사’를 선택했고, 아래와 같은 기준을 세웠다.
 

  1. target school (well-known)일 것
  2. STEM OPT를 받고 미국에 정착할 수 있을 것
  3. quantitative finance (or financial engineering computation finance financial mathematics)를 중심으로 course work이 구성되어 있을 것
  4. (optional) international study 기회가 있을 것

이러한 기준을 세운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1. 어디서 무엇을 공부하든 남들에게 잘 알려진 간판을 가진 학교를 한 번에 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학교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기도 했고, 나 스스로 학벌의 벽에 부딪혀서 계속해서 대가리가 깨지고 있기에, 반드시 누구나 아는 좋은 학교를 가서 이를 해결해야 했다.
  2. Financial engineering은 무조건 STEM이니 걱정 없지만, 일단 그래도 적음
  3. 몇몇 financial engineering degree는 무늬만 금융공학을 가진 selling degree인 경우가 몇몇 있었다. (물론 1번 기준에 걸리면  challenging 한 course work으로 무장한 low acceptance rate을 가진 school만 남는다)
  4.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 study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건 근데 어디까지나 optional. 마지막 1년을 반드시 미국에서 보내야만 OPT가 나오기 때문에,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의 조건이다.

사실은 2026/2027 admission을 타겟으로 준비하려 했으나… 한국의 2024 취업시장이 얼어붙고 말았다.
 
나의 original plan은 한국에서 3년차가 쌓인 시점에 미국으로 넘어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1/2년 차 준비를 통해 3년 차에 admission을 최종적으로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대체로 1년을 통으로 준비해야 하고, 그에 수반되는 금액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에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가고 싶었다)
 
그런데 2024 한국 취업시장 꼬라지와 나의 꼬라지를 보아하니, 2024 상반기는 백수로 지내는 것이 확정되었고, 2024 하반기도 그렇게 장밋빛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플랜을 마구잡이로 뜯어고친 결과, 2024년을 통으로 써서 준비하고, 2024 하반기에 application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렇게 준비하면 2025년 spring/fall 둘 다 갈 수 있으나, fall semester를 target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Photo by ThisisEngineering RAEng on Unsplash